행선판(行先板)은 버스나 열차 앞에 걸어 두던 판입니다. "어디로 가는 차인지"를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, 큰 글씨 한 줄만 적어 내걸었습니다.
이 사이트는 그 판을 휴대폰 화면으로 옮긴 것입니다. 가려는 곳을 미리 저장해 두었다가, 필요한 순간에 화면 가득 띄워 상대에게 그대로 보여줍니다.
말로 전하는 것이 늘 가장 빠른 방법은 아닙니다.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글자를 보여주는 편이 훨씬 확실합니다.
웹페이지 한 장으로 동작합니다. 설치할 앱도, 만들 계정도 없습니다. 주소를 열면 그것이 곧 실행입니다.
저장한 내용은 브라우저 안에만 머무릅니다. 서버로 보내는 코드 자체가 없어서, 운영자를 포함해 누구도 무엇을 적으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. 로그인이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 보관할 계정이 없으니 지킬 개인정보도 줄어듭니다.
하나만 잘하는 도구를 목표로 했습니다. 급한 순간에 화면을 켜서 내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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